보안대책·출입국심사 특별대책 관련 업무보고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인천공항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김현웅 법무장관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김 장관은 이날 우기붕 인천출입국관리소장을 만나 밀입국방지 보안대책 및 설 연휴 출입국 심사 특별대책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장관은 최근 외국인들의 무단 입국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지대책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출입국 상황실과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직접 찾아 보완점에 대해 지시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김 장관은 외국인 송환 대기실과 자동출입국심사 대기 현장을 점검하고 입국이 거부된 외국인의 재심사 관련 현황을 보고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7시 24분쯤에는 베트남인 A씨(25)가 인천공항 무인출입국심사대 게이트를 강제로 열고 밀입국해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를 떠나 오전 10시 10분 인천공항에서 도쿄로 향하는 대한한공 여객기를 탑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는 환승하지 않고 자동출입국심사대를 강제로 연 뒤 탈출해 공항청사를 빠져나갔다.
A씨가 예정된 시간에 탑승하지 않자 대한항공은 당일 오전 10시 35분쯤 법무부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추적에 나선 법무부는 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뒤 A씨의 행적을 뒤쫓았다.
법무부에 따르면 당시 CCTV에는 A씨가 청사를 빠져나와 공항 동쪽 장기주차장 부근 솔밭길을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곧장 전국적 검거망을 편성한 사법당국은 밀입국 브로커 등이 A씨에게 교통수단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거에 총력을 다했다.
베트남인 밀집지역에 대한 탐문수사도 진행됐다. 결국 A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현풍면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기 위해 대기 중이던 중국인 부부가 밀입국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같은달 25일 검거된 이들은 박성규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27일 심리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도망할 염려가 있고 주거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구속 수감됐다.김현웅 법무부장관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우기붕 인천출입국관리소장으로부터 밀입국방지 보안대책 및 설 연휴 출입국 심사 특별대책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법무부 제공>김현웅 법무부장관이 6일 오전 설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자동출입국심사 대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법무부제공>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