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본격 출시 한 달 전 타본 SM6, “감성품질은 최고만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6 08: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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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낮고 넓어 아우디 A6와 흡사... 주행성능은 1.6TCe가 앞서
△ [르노삼성]_sm6_기자시승행사_주행사진_02.jpg

(서울=포커스뉴스) “차량이 출시도 안됐는데 이런 인기를 보이는 차가 있을까요?”

르노삼성차의 영업일선에서 뛰는 한 지점장의 말이다. 차량 출시도 안됐고 전시차량도 없는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차량이 도대체 뭘까. 이 차량은 르노삼성차가 중형차시장을 되찾아 오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 SM6다.

SM6를 시승해 봤다. 가까이에서 만난 SM6는 아우디의 A6처럼 낮고 넓은 차체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의 쏘나타나 K5보다도 차체크기는 더 커보였다.

르노삼성차가 SM6의 경쟁모델로 삼고 있는 토요타 캠리나 폭스바겐 파사트 보다도 시각적으로는 분명 넓어보였다.

SM6를 국내 중형차 시장에 내놓으면서 르노삼성차는 ‘감성품질’을 내세웠다. 기존에 중형세단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감성품질을 갖추지 못해 매년 판매가 하락하고 준대형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게 르노삼성차의 분석이다.

이번 시승에서는 SM6에 담긴 감성품질이 도대체 얼마나 적용했는지 중점적으로 살폈다.

SM6에 적용된 감성품질은 무엇보다 드라이버 프로파일이 대표적으로 손꼽힐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차량들은 운전자 2~3명에 대해 좌석시트를 셋팅할 수 있었다. SM6는 이보다 더 나아가 운전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시트는 물론 드라이빙 모드, 라디오 세팅까지 변경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8.7인치 풀 터치 인터페이스에는 S링크 시스템을 담았다. 스마트폰처럼 사용가능한 풀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한 멀티미디어 활용과 차량정보의 설정이 가능하다. 네비게이션에는 SK플래닛의 T맵이 적용돼 있다. S링크 시스템은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면 차량의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TTS를 통해 음성으로도 읽어준다.



SM6는 중형차 최초로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적용했다. 계기판을 보지 않고 전면을 응시하면 헤드업디스플레이에서 적용되는 정보를 볼 수 있다. 풀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헤드업디스플레이의 높낮이도 조절할 수 있다.

평행주차도 손쉽게 할수 있다. 12개의 올 어라운드 파킹 센서가 국내최초로 적용돼 있어 안심 핸즈프리 주차가 가능해졌다.

SM6는 실내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실내에만 25ℓ크기의 적재공간을 적용하고 있고 센터콘솔 아래부분에는 쿨 박스를 갖춰 500㎖와 300㎖의 페트병을 넣을 수 있다. 기어박스 밑에 필요없는 공간을 제대로 활용한 것 같다는 느낌이다.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시트에 적용된 가죽품질과 도어트림이나 대시보드에 적용된 가죽품질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시트는 우수한 품질의 가죽을 적용한 것 같지만 도어트림과 대시보드 가죽은 다소 떨어지는 인조가죽이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닌가 한다. 박음질도 아우디 A6에 적용된 것과는 많이 다르다. 아무래도 중형세단임을 크게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차를 타기 전에는 부족함이 많은 차에 대해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감성품질을 내세운 것은 아닐까 하는 기우가 분명 있었다.

서울 양재동을 출발해 용인 에버랜드, 기흥 르노삼성차 연구소 등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SM6를 시승해 봤다. 시승차량은 2.0 GDe와 1.6TCe가 준비돼 있었다. 양재동을 출발할때는 2.0 GDe를 시승했다.

이들 가솔린 엔진에는 모두 직분사, 스톱 앤 스타트(Stop & Start) 시스템을 적용했고 7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장착해 최고의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연비 향상을 동시에 잡았다.



경부고속도로 달래내고개를 달리면서 스포츠모드로 주행한 2.0모델은 여느 중형세단과는 달리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시속 140㎞에도 엔진회전수는 7000rpm까지 올랐다. 르노삼성차의 또 다른 중형세단인 SM5도 2.0 모델은 가속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SM6도 비슷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ECU의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어서 해당 차량을 점검 조치했다”며 “본격 생산은 시작됐지만 품질테스트를 계속 시행하고 있어 본격 판매되는 3월부터는 이러한 결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기흥연구소에서 차량을 교체후 되돌아오는 코스를 달려봤다. 2.0 모델과는 달리 1.6TCe는 힘이 넘쳤다. 그도 그럴 것이 2.0모델은 최고출력이 150마력이고 1.6모델은 190마력이다. 가속력에서 만큼은 1.6 터보모델이 단연 앞선다.

그러나 와인딩 코스에서 만큼은 두 모델 모두 만족스럽게 달린다. 시속 80~120㎞를 오가는 속도에서도 쏠림 없이 와인딩코스를 잘 달린다. 다른 경쟁모델도 이 구간에서 달려보면 비교우위가 어느 차량에 있을지 잘 알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소음에서는 풍절음이 특히 심하다. 120㎞이상에서는 외부 풍절음이 동급 차량들보다 심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음악을 크게 틀어놓으면 소음은 다소 감소되겠지만 가격인하를 위해 차음재를 덜 사용한 것은 아닌가 싶다.

차선이탈경보도 경쟁차량과는 차별된다. ‘드륵드륵’ 하는 경고음이 나온다. 시속 70㎞ 이상에서 차량이 차선을 비정상적으로 이탈할 경우, 경고음과 대시보드,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차선 이탈을 알린다. 경고음과 센서 감지기 설정은 S링크를 통해 가능하다.SM6는 아우디의 A6처럼 낮고 넓은 차체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의 쏘나타나 K5보다도 차체크기는 더 커보였다.<사진제공=르노삼성차> 2016.02.06. 조윤성 기자 SM6에 적용된 감성품질은 무엇보다 드라이버 프로파일이 대표적으로 손꼽힐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차량들은 운전자 2~3명에 대해 좌석시트를 셋팅할 수 있었다. SM6는 이보다 더 나아가 운전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시트는 물론 드라이빙 모드, 라디오 세팅까지 변경이 가능하다.<사진제공=르노삼성차> 2016.02.06. 조윤성 기자 스마트폰처럼 사용가능한 풀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한 멀티미디어 활용과 차량정보의 설정이 가능하다. 네비게이션에는 SK플래닛의 T맵이 적용돼 있다. 2016.02.06. 조윤성 기자 SM6에는 △ADAS 자동긴급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간거리 경보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사각지대 정보시스템 등의 첨단 주행보조장치가 적용돼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차> 2016.02.06. 조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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