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오너들, 설 연휴에도 경영구상 '올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5 16: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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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 평창 찾은후 자택 또는 日서 재충전

이재현 CJ회장, 작년 추석 이어 설연휴도 병원서

서경배·정지선 회장은 가족과 보내며 사업전반 점검

허영인 SPC 회장, 美·中 시장 가맹점 늘리기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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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업계 CEO들이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휴식과 함께 연휴가 끝난 직후 시작되는 주요 현안에 대한 전략을 점검하며 보낼 예정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5일부터 설 휴가에 들어갔다. 6일부터 이틀간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알파인 스키월드컵 테스트이벤트에 참석한다. 대한스키협회장을 겸하고 있는 신 회장은 이 행사에 50억원을 후원했다.

남은 연휴기간은 가족들과 보낼 예정이다. 국내에 머무를지, 일본에 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과 함께 호텔롯데 IPO, 제2롯데월드타워 완공 등을 앞두고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 연휴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보낸다. 남은 구속집행정지기간은 3월21일까지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말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재상고 했다. 재상고심의 주심은 권순일 대법관으로 정해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오너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는 CJ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2020 그레이트 CJ’를 달성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각 계열사 별로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 설 연휴는 국내서 재충전 하면서 보낼 계획이다. 지난 4일 귀국하자마자 이마트 핵심 상품인 피코크 신제품 연구에 들어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가족들과 명절 연휴를 보내며, 한해 경영활동을 구상한다. 허영인 SPC 회장도 자택에서 쉬면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파리바게트 가맹점을 늘리는 방안을 점검한다.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업체 회장들도 설 연휴에는 별다른 공식일정 없이 쉬면서 보낼 계획이다.1월2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경기장을 점검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 2016.01.24 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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