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경찰청장 "어느 누구도 이러한 범행 저지르지 못하도록 보안 강화할 것"
(인천=포커스뉴스) 강신명 경찰청장이 화장실 모조 폭발물 사고현장 등을 돌아보기 위해 4일 인천공항을 방문했다.
이날 강 청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사건현장인 1층 C입국장 7번 출구 옆 남자화장실 앞을 둘러보며 경비상태를 현장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공항에 있던 경찰특공대, 관광경찰대원 등을 만나 안부를 묻는 등 공항 내부 전반을 두루 살폈다.
이후 공항경찰대 회의실에서 사건경위를 보고받고 사건현장 CCTV를 보며 “이렇게 용의자를 찾아낸 것 보니 역시 전문가들은 다르다. 대단하다”라는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공항경찰대 회의실에서 폭발물 의심물체 사건의 피의자를 검거한 공로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1반 김순천(49) 경위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찰청 관계자에게 강 경찰청장이 직접 공항에 방문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번 모형 폭발물 의심사건 수사전담팀을 격려하고 해당 직원 표창장 수여를 위해 방문했다’며 “대테러 경계강화와 공항시설 점검을 강조하고 있어 이런 부분 때문에 직접 오신 것”이라고 대답했다.
강 청장은 “우리 경찰들이 신속하게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해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이를 계기로 국민과 전세계에 우리나라가 테러 청정국임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어느 누구도 이런 범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모조 폭발물 설치 피의자인 유모(36)씨를 3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구로구 유씨 자택에서 검거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오후 3시 36분쯤 인천공항 1층 C입국장 7번 출구 옆 남자화장실에 폭발물 의심물체를 설치한 혐의(폭발성물건파열예비음모 및 특수협박)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유씨는 평소 사회에 불만을 품던 중 집에 있던 부탄가스 통을 이용해 폭발물 의심물체를 만들어 공항내 화장실에 설치했다고 범행을 자백했다.강신명(오른쪽) 경찰청장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층 입국장을 방문해 최근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된 화장실 앞에서 사건현장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6.02.04 신성아 기자 sungah@focus.co.kr강신명 경찰청장(왼쪽에서 네번째)이 4일 인천공항경찰대에서 '인천공항 모조 폭발물 사건'의 피의자 검거에 공로를 세워 특진한 인천청 광역수사대 김순천 경위(가운데)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2.04 신성아 기자 sungah@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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