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국서 조선족에 납치 60대 사업가 구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4 17: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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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감금돼 있다"…한국 아들에게 '카톡' 메시지 보내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달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는 강모(64)씨가 납치됐다가 이틀만에 구조됐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의 아들(34)은 지난달 26일 오후 7시 5분쯤 중국 베이징에서 사업을 하는 아버지 강씨로부터 “조선족에게 납치돼 감금당했다”는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외교통상부, 중국 영사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쯤 강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감금 예상위치, 아버지의 거주지 등을 파악했다. 이 정보를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를 통해 중국 현지 영사관으로 넘겼다.

중국 공안은 27일 4시간여 만에 강씨를 구조했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와 조선족 이씨는 사업을 함께했다. 그러나 사업이 어려워지자 이씨는 다른 조선족들로 하여금 강씨를 납치해 돈을 뜯어낼 것을 시켰다.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조선족 2~3명 정도가 자신을 톈진의 한 아파트 안에 감금해 폭행하고 그들이 "돈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위협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중국 공안은 조선족 이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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