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폰 'G5' 오는 21일 공개…LG전자 부활 신호탄 되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4 09: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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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일 전세계 미디어에 G5 공개행사 초청장 발송

전혀 다른 배터리 교체방식, 듀얼 카메라…G5 이후 실적반전 노려
△ [그래픽] LG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서울=포커스뉴스) LG전자가 오는 21일 새 전략 스마트폰 'G5'를 공개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G5는 지난해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에 관여한 제품으로 일찍부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LG전자는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실적설명회에서도 "다양한 기능과 스펙이 추가된 G5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밝힐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는 상태다.

실제 4일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된 'G5 공개행사'(LG G5 DAY) 초청장에는 △풍선아트로 만들어진 동물들 △철제 로봇과 나무 비행기 △춤추는 바람인형 등 각기 다른 장난감 이미지가 등장해 완벽하고 즐거운 사용자 경험(UX)을 암시했다. 특히 초청장 이미지는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줘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G5는 스마트폰에서 시도된 적 없는 배터리 교체방식 등 이것저것 보는 재미를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서랍장에 배터리를 넣듯 스마트폰 아래가 분리되며 배터리를 끼웠다 뺄 수 있는 착탈 가능한 모듈식 배터리를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체형 디자인과 분리형 배터리의 장점을 조합한 형태인 셈이다.

전작인 'G4'와 'V10' 등을 통해 LG전자가 강조한 '카메라'도 한층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렌즈가 2개 달린 '듀얼 카메라'의 등장도 기대하고 있다. 이는 2개의 렌즈가 하나의 피사체를 동시에 촬영, 보다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얻는 방식이다. 또 소프트웨어를 통해 3D 입체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또 G5에는 모바일 결제기능인 'LG페이'가 탑재됐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LG전자는 이미 국내 신용카드 제조사와 별도 스마트카드 양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볼륨 버튼을 스마트폰 뒤쪽에서 왼쪽으로 옮기고, 후면에는 지문인식센서를 새로 장착해 그동안의 'G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느낌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사실 LG전자는 이번 G5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해야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G4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세계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V10 출시를 통해 북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했다고는 하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4%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776억원, 4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게다가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이전 같은 고성장이 지속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쉽게 말하면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한 LG전자 MC사업본부의 실적이 앞으로도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따라서 LG전자는 G5의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월부터 부가가치가 큰 프리미엄폰 시장에 대응해 판매량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조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접 기획해 내놓은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내부적인 관심도 크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이 팔고도 이익을 못 내는 LG전자의 실적구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폰인 G5의 성공은 필수적"이라며“프리미엄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지만, G5가 역대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춘 만큼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LG전자는 26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490억원으로 3분기 대비 18.7%증가했으며, 매출액은 14조5601억원으로 3분기보다 3.5% 중거한 수치라고 공시했다. 2016.01.26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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