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전기공업 매각 실패한 LS엠트론, 신용등급 한 단계 하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4 09: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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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기공업 등급도 하향 조정

각각 재무안정성 제고 불발 및 계열 지원 가능성 저하 이유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기업평가는 대성전기공업 매각에 실패한 LS엠트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하고 기업어음 등급도 'A2+'에서 'A2'로 내린다고 4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등급 하향 이유는 주요 사업부문의 기반 약화, 수익성 저하 및 잉여현금흐름(FCF) 부진에 따른 차입금 증가, 해외 현지법인의 운전자본 증가, 과도한 금융비용 등으로 꼽혔다. 무엇보다 대성전기공업 매각 실패에 따른 재무안정성 제고가 불발된 영향이 크다.

LS엠트론은 트랙터 부문에서 해외에서는 엔화약세, 국내에서는 대형트랙터 위주의 보유대수 증가 등으로 고전하고 있고 사출기 부문에서도 경쟁 심화에 시달리고 있다. 전자부문도 판매기반이 약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수익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과도한 금융비용과 대규모 환손실로 당기순손실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개별기준 매출채권 회전기간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결제 지연으로 장기화되고 있다. 올해 매출과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수 있으나 금융비용과 자본적 지출을 고려하면 재무안정성 개선이 크지 않을 것으로 한기평은 예상했다.

또, 한기평은 대성전기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로 내리고 등급 전망의 경우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대성전기공업 지분을 인수한 LS엠트론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성전기공업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매각에 실패한 현재 계열의 지원 의지가 확연히 떨어진 것을 고려해 대성전기공업의 등급도 한 단계 내린 것이다.

다만, 한기평은 대성전기공업의 사업적, 재무적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며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LS엠트론 기업 로고.<출처=LS엠트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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