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발표 전후 공매도 물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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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반도체.png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반도체가 4분기 실적발표 이후 공매도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3일 증권사 혹평과 공매도로 급락했다.
서울반도체 주가하락에는 삼성증권 보고서가 그 선두에 있었다.
이종욱 연구원은 "지난해 서울반도체의 스마트폰과 백라이트유닛(BLU) 매출이 돋보였지만 이익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우려되고, TV와 스마트폰의 광원은 빠르게 OLED로 이동하고 있다"며 “LED 업황부진은 장기화될 것"으로 봤다. 이에 적정주가를 종전 2만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KTB투자증권에서 목표가를 내렸고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향후 실적전망에 대해 연이어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서울반도체 투자자들은 이에 반박하고 있다.
작년에 전 세계 LED업체가 불황에 시달렸고 정부지원을 받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에도 매출 1조원을 넘기며 불황을 이겨낸 서울반도체에게 너무나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주목된 것은 공매도 현황이다.
서울반도체의 지난 1월25일부터 2월1일까지 공매도의 평균매매비중은 2~3%선이었지만 2일과 3일에는 10%이상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실적발표 전후로 증권사 분석과 함께 쏟아지는 매물이었던 셈이다.
공매도 제도는 형평성 문제로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이 되어 왔다. 공매도의 기본이 되는 대차거래의 경우 기관은 증권사나 예탁결제원에서 주식을 저가에 빌릴 수 있지만, 개인은 증권사에서만 단기간 빌릴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은 사실상 공매도가 불가능하다.
증시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얘기되는 것은 수급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것이다.
다만 서울반도체의 경우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했다고 볼 수도 없고 이번 실적이 쇼크도 아닌 상황에서 공매도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동시에 증권사들의 다소 과한 부정적인 분석이 나왔다는 것은 왠지 석연치 않다.
급락하는 서울반도체 주가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개인투자자들은 '그들'만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지 의혹과 분노를 떨쳐버리기 어려울 것이다.서울반도체 주가는 공매도와 증권사 호평으로 급락했다.(자료제공=네이버금융)서울반도체 실적발표 전후로 급격하게 공매도 물량이 늘어났다. (자료=한국거래소)서울반도체 실적발표 전후로 급격하게 공매도 물량이 늘어났다.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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