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 장관, SK텔레콤 '불편한 속내'에 해외 일정도 변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3 20: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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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미래부 MWC 만찬 참석요청에 장동현 사장 일정 겹쳐 '볼멘소리'

미래부, "돈 들인 사업자들 편의 봐줘야" 다음날 조찬으로 '급변경'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기자간담회

(서울=포커스뉴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기자단과의 만찬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미래부에서 준비한 기자단과의 만남이 통신사업자 사장 간담회와 겹쳤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 장관은 23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언론기자단과의 간담회 및 오찬을 가질 예정이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업체와 SK텔레콤, KT등 이동통신업체들이 각각 20~30명씩 꾸린 기자단이 참가 대상이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이날 장동현 사장 오찬간담회를 계획한 것이 알려지면서 미래부는 난감해졌다. 장 사장의 일정이 거의 확정된 이후라 기자단 오찬을 다른 시간으로 옮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일정대로 진행한다면 기자단은 최 장관 간담회와 장 사장 간담회로 나뉠 것이 뻔했다.

이에 미래부는 급히 최 장관 간담회를 이날 오찬에서 24일 조찬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원래 오찬이었는데 조찬으로 변경 중”이라며 “돈을 들여 기자단을 꾸린 것은 사업자들인데 미래부 일정과 겹친다면 사업자들의 편의를 위해 미래부가 일정을 조정해야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간담회 일정이 겹친 것은 맞으나 미래부 측에서 일정을 변경해 줘서 지금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6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미래창조과학부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2016.01.06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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