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희생정신'…인명구조 4인 '참 안전인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3 17: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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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참 안전인, 지속적으로 발굴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쓸 것"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안전처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희생정신으로 인명을 구조한 4명에 대해 '참 안전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 안전인상 수상자는 전국 17개 시도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참 안전인상을 수상한 고(故) 이혜경(당시 51세)씨는 지난해 7월 경북 울진군 왕피천에서 3m 깊이의 계곡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녀를 발견하고는 물속에 뛰어들어 2명을 살리고 본인은 심장마비로 숨졌다.

이승선(51)씨는 지난해 1월 경기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건물 외벽의 가스배관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30m 로프를 옥상 난간에 묶은 후 아래로 늘어뜨려 층층이 갇혀있던 주민 10여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고(故) 정연승(당시 35세) 특전대 상사는 지난해 9월 경기 부천시 한 도로에서 40대 여성이 교통사고를 당한 모습을 목격하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하던 중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정유석(27)씨는 지난해 8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승강장에서전동휠체어 조작이 서툴러 선로에 추락한 70대 할머니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참 안전인상은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국민의 공로를 치하하고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노력에 동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국민안전처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제도다.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은 "앞으로도 각종 재난·안전사고 현장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참 안전인’을 지속적으로 발굴·시상해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하는 사회 풍토가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정부는 3일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인명을 구조한 국민 4명에게 '참 안전인상'을 수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고(故) 이혜경씨, 고(故) 정연승 특전대 상사, 이승선씨, 정유석씨. <사진제공=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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