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매물로 나온 현대증권, 새주인 누가 될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3 16: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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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에 다시 M&A 추진…재매각 본격 시동

현대證 3일 매각 공고…29일 입찰마감

KB금융·한국금융지주 등 관심 예상
△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을 재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매각 자문사로 EY한영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이날 매각 공고를 냈다. 지난해 10월 오릭스PE와의 매각이 무산된지 약 4개월 만에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것이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0.13%를 합한 22.56%다.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은 29일이다.

현대그룹 측은 "오는 3월 말 본계약을 체결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지분 매각 가격은 30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질 것을 감안하면 매각가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잠재 인수 후보자로는 최근 KDB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KB금융과 한국금융지주를 포함해 지난해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했던 사모펀드(PEF) 파인스트리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사모펀드들도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 가진 매물로서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수요 역시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의 경우 인수 가격이 대우증권 보다 낮고, 1호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케이뱅크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오릭스PE와의 인수 무산 등 현대증권의 매각 이슈는 순조롭지 못한 전적을 갖고 있다"면서 "계약 과정의 면면을 살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인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해도 향후 시너지와 구조 재편, 노사 합의 등 해결 과제가 산적했다"고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최근 3개월간 현대증권 주가 추이 <그래픽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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