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덕에 신용도 하락 면한 삼성물산, 실적회복 예의주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3 1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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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표 등급 하락 검토기준 충족

(서울=포커스뉴스) 삼성물산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에도 합병 덕에 재무안정성까지 해치지 않았으나 앞으로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면 신용등급 하락 조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NICE신용평가는 3일 “앞으로 삼성물산의 EBIT흑자 전환을 비롯한 수익성 정상화가 등급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진행공사의 추가손실 발생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연결 기준 30조296억원의 매출액에 1490억원의 EBIT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6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연간 당기순이익 규모는 무려 2조8809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대상종속기업 편입 과정에서 2조8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자산처분이익을 인식한 영향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로 오른 바 있다.



또, 삼성물산은 합병을 전후로 구 삼성물산의 보유 자산과 부채의 공정가치평가를 진행해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중 2조6000억원의 잠재손실과 1조2000억원의 평가이익을 반영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과거보다 소폭 오른 131.3%에 그쳤다.

NICE신평은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의 장기신용등급과 관련 EBITDA/금융비용 배수의 3배 미만 등을 하향 조정 검토요인으로 제시했는데 지난해 실적은 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다만, 그룹 지배구조 위상과 투자자산처분이익으로 재무안정성 저하 폭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NICE신평은 “실적은 물론 합병 이후 진행된 공정가치평가손익의 적정성과 후속조정 가능성도 면밀히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출처=NICE신평><자료출처=NICE신평><자료출처=NICE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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