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전 헤어진 가족을 찾습니다”…안타까운 사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2 18: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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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집으로 가다 손 놓은 게 가족과 마지막

왼쪽 눈 밑 멍 같은 반점과 오른쪽 눈썹에 돌출점 특징

(서울=포커스뉴스) 지난달 2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뿜'코너에 '39년 전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다'는 애타는 사연의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뽈작가’라는 네티즌은 주인공이 가족을 잃어버린 사연과 함께 가족과 헤어질 당시 모습, 현재 모습 등 사진의 게시물을 올려놓았다.

‘뽈작가’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인 남성이 가족을 잃어버리게 된 이야기를 소개하며 포털에 내용을 올려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가족을 잃은 이 주인공은 39년 전 엄마손을 잡고 집으로 가는 길에 “먼저 간다”며 엄마 손을 놓고 달려가다 길을 잃었고 그게 가족과 마지막이 됐다.

이후 미아보호소에 있다 보육원에 맡겨진 이 남성은 성인이 된 후 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해당 보육원에 관련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이 남성이 엄마와 길거리에서 헤어지게 된 때는 1977년으로 기억하며 보육시설 기록으로는 1977년 6월 13일에 들어간 것으로 돼 있다.

당시 이 남성을 맡았던 보육원은 이름과 나이를 알 수 없어 새롭게 이름을 지어주고 나이도 추정해 기록해 놨다.

이 남성의 신체적 특징은 왼쪽 눈 밑에 멍이 든 것 같은 반점이 있고 오른쪽 눈썹안쪽(미간 쪽)에 돌출점이 있다.

이 남성은 자기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메일(lkylove0@naver.com)로 연락을 달라며 애타게 가족을 찾고 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힘내라.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꼭 반드시 가족을 찾기를 바란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꼭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 등 응원글을 올리고 있다.39년전 가족을 잃어버린 남성의 과거 모습과 현재모습. 보육원에 있던 기록. <사진출처=네이버 게시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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