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미·중국 제조업 실적 부진 및 국제유가 급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9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207.4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1202.5원에 출발해 상승폭이 점차 확대됐다.
국제 유가 급락이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자극했다. 1일(현지시간)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9% 하락한 배럴당 31.61달러를 기록했고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8% 하락한 배럴 당 34.28달러에 최종 호가됐다. 석유수출국(OPEC) 기구 관계자가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감을 비치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과 미국 경기 부진에 따른 불안감도 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시장 예상치인 49.6을 밑돌면서 2012년 8월 이후 사상 최저치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1월 제조업지수는 48.2로 4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세임을 나타냈다. 또 제조업 고용지수는 45.9를 기록하면서 전월치 48.0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최근 1개월 원·달러 환율 동향.<자료제공=네이버 금융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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