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인수 5년' 오리엔트정공, 친환경차 타고 본격 도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2 15: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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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확대되는 변속기 DCT 부품 공급 박차

저수익 부품은 비중 축소

(서울=포커스뉴스) 오리엔트그룹에 편입된 지 5년째를 맞는 오리엔트정공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 주로 하이브리드카에 장착되는 변속기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 관련 부품이 성장의 중심이다.

오리엔트정공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는 물론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DCT 변속기 관련 부품을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을 모두 개선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DCT변속기를 생산하는 업체로부터 부품 공급 수주를 추가로 받은 바 있다. 관련 공급 규모만 앞으로 6년 간 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DCT는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한 자동화 변속기로 변속 과정에서 홀수단과 짝수단을 각각 담당하는 2개의 클러치를 통해 번갈아 동력을 전달한다. 동력 손실을 줄여 연비에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하이브리드카에는 DCT를 장착하고 있고 점차 일반 가솔린 차량 등에도 확대하는 중이다.

DCT의 핵심부품인 ‘센트럴 플레이트’를 생산하는 오리엔트정공은 알루미늄 고진공 정밀주조기법 등 초정밀 가공으로 하이브리드카는 물론 중형차용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오리엔트그룹에 인수된 오리엔트정공은 이듬해부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해마다 매출액이 증가했다. 2011년에는 매출액 230억원에 영업적자 87억원을 보였으나 2012년에는 매출액 304억원에 영업이익 13억원을 거뒀다. 2013년에는 360억원에 10억원, 2014년에는 470억원에 12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매출액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이 저조하지만 매출액의 40%를 차지하는 엔진의 캠캡 부품 비중을 줄이고 올해부터는 DCT 관련 부품과 샷시, 캠캡의 비중을 2:1:1로 조정할 계획이다. 변속기 관련 부품의 수익성이 더 좋기 때문이다.

오리엔트정공은 당초 오는 2020년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이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불량률 제로는 물론 R&D 확대, 수주 품목과 매출처 다변화 등이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특히 관계사인 오리엔트플라스틱과 연계해 고분자물질 엔진서포트 브라켓을 개발 중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구미공장이 증축되면 자동차부품연구소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완성차 업계의 연비 경쟁에 맞춰 고품질의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문인력 이탈 없이 평균 15년 이상의 근속 연수도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구미 소재의 오리엔트정공 본사 및 공장.<자료제공=오리엔트정공>오리엔트정공의 최근 3개월 주가 추이.<자료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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