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의 계열 지원가능성도 유지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 인수가 양사의 신용도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평가가 2일 나왔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8일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전량(37.45%)을 1조5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에서 삼성생명으로 변경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인수대금이 1조5400억원에 달하지만 지난해 9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현금성자산(1조6000억원)을 포함한 만기 3개월 이내 유동성 자산이 6조1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위험기준자기자본(RBC) 비율이 주식 보유량 증가로 6%포인트 하락하지만 지난해 9월 기준 RBC비율이 351.1%로 높은 수준이어서 보험금지급능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고 한신평은 분석했다.
삼성카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계열사와의 업무 제휴가 그대로 유지되고 계열 지원 가능성에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한신평은 “삼성그룹이 순환출자구조 해소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지분 인수는 금융계열사 지분을 삼성생명으로 집중함으로써 그룹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자료출처=한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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