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노조, 미래에셋 인수 반대투쟁 본격화하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1 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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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앞 컨테이너 설치…내달 전직원 총파업

매주 월·수 금융위 앞에서 소규모 집회
△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이 1일부터 미래에셋증권의 인수 반대 투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자용 노조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노동조합은 대우증권 전직원들과 함께 그동안 준비된 모든 투쟁 방안을 체계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대우증권 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 본사 앞에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이 위원장은 "대우증권 본사 앞에 설치한 컨테이너를 모든 투쟁의 교두보로 삼아 물리적 투쟁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소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소규모 시위를 시작으로 다음달 전직원 총파업까지 단체 행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를 마무리하려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노조는 심사 일정을 최대한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에셋과의 합병을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노조 측은 "오는 5일 소액주주, 우리사주조합, 시민단체 등과 함께 미래에셋과의 합병을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이날 3월에 있을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대해 불허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법률투쟁도 실시하기로 했다.

노조는 법무법인 넥서스를 이번 미래에셋증권의 차입매수(LBO) 방식으로의 대우증권 인수저지를 위한 법률대리인으로 선임, 그동안 준비한 다양한 법률적 전략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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