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금까지의 펜(PEN) 시리즈 중 가장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모델이라고 자부합니다."
올림푸스가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PEN-F'를 출시한다. 1936년 처음 카메라를 만들기 시작한 지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기념 모델이다.
올림푸스한국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EN 시리즈 최초로 뷰파인더를 탑재한 PEN-F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올림푸스 관계자들은 이번 신제품에 대해 "80년 간의 카메라 기술 중 최고의 명작(名作)"이라고 입을 모았다.
PEN-F를 디자인한 일본본사 디자인 센터의 노하라 다케시 디자이너는 "열광적인 카메라 애호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갖고 싶고, 오랫동안 애착을 가질 수 있고, PEN의 역사가 느껴지는 카메라를 컨셉으로 디자인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PEN-F의 디자인에는 1959년부터 출시돼 온 PEN 특유의 클래식 감성이 그대로 담겨 있다. 1963년 출시된 하프 프레임 SLR(일안반사식) 카메라 'PEN F'의 복고풍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담은 것이다.
물론 올림푸스의 첨단 광학기술도 대거 반영됐다.
PEN-F는 새로 개발된 2000만 화소의 4분의 3인치 라이브 MOS 센서, 최신 트루픽(TruePic) VII 화상 처리 엔진 등을 탑재해 역대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바디 내장형 5축 손 떨림 보정 시스템은 장착한 렌즈에 관계없이 어두운 곳이나 저속 셔터 스피드, 망원렌즈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을 할 때에도 손 떨림 보정을 지원한다.
또한 PEN-F는 올림푸스 카메라 최초로 사진에 모노톤의 컬러를 적용해 필름 사진의 느낌을 재현할 수 있도록 '모노크롬 프로필 컨트롤' 기능을 적용했다. 12개 컬러의 채도를 11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 '컬러 프로필 컨트롤' 기능도 탑재했다.
이에 대해 노하라 디자이너는 "PEN-F는 워낙 클래식한 디자인이어서 40대, 50대는 물론 70대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며 "필름카메라를 만졌을 때 얻어지는 향수를 디지털화해 공유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PEN-F는 △초당 10프레임의 고속연사 △4K 화질의 타임랩스 촬영 기능 △다양한 앵글로 촬영이 가능한 고화질의 스위블형 터치 액정 모니터 △건축이나 인테리어 사진 촬영 시 건물의 왜곡을 보정해주는 디지털 시프트 기능(키스톤 보정) △와이파이(Wi-Fi) 가 지원된다.
PEN-F는 국내에 2월 중순 쯤 출시될 예정이다. 바디 색상은 실버, 블랙 2종이며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훈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장은 "올림푸스 PEN 시리즈는 필름 카메라 시절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도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 라인업"이라며 "오늘 선보인 PEN-F가 올림푸스 PEN 시리즈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PEN-F 실버 색상.<사진제공=올림푸스한국>올림푸스 PEN-F를 설계한 노하라 타케시 디자이너.<사진제공=올림푸스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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