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같은 장르의 게임도 덩달아 순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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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게임즈]_이미지-_블레스_대표_이미지.jpg |
(서울=포커스뉴스) 네오위즈게임즈가 7년간 7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블록버스터 게임 '블레스'가 출시 1주일도 안돼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1위에 안착하면서 모처럼 국내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일 PC방 게임점유율 조사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는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을 누르고 RPG 장르 1위에 올라섰다. 점유율도 3.04%를 기록했다. 이는 출시 첫 날 2.25%에서 1%이상 증가한 수치다.
모든 장르를 종합한 전체 순위로도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RPG 신작이 출시 직후 이같은 실적을 거둔 사례는 2014년 '검은사막' 이후 최초다. 이대로라면 내달 설연휴 기간 중 점유율을 더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동안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국내 온라인게임 이용자층을 300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중 100만명을 끌어올 것"이라며 블레스의 흥행 목표를 리니지로 잡고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일단 흥행 성공의 첫 번째 잣대인 리니지는 넘어선 셈이다.
특히 블레스가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하면서 게임순위 '톱10' 게임 중 6개를 RPG가 차지했다. PC방 절대강자 '스타크래프트'가 5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블레스가 하락하던 RPG의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넥슨은 블루홀이 개발한 테라의 재론칭과 함께 업데이트를 통해 신서버와 엘린 종족 신규 직업 인술사를 추가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 전문가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점유율은 블레스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주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한 후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경쟁업체의 온라인게임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에서는 올해 '크로스파이어'의 상표권을 스마일게이트에 완전히 넘겨주는 만큼 블레스의 초반 흥행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7년 동안 700억을 투자해 개발한 야심작이다. 엔씨소프트 재직 시절 리니지2 라이브 개발에 참여했던 한재갑 프로듀서를 포함한 200여명의 개발자들이 모여 만들었다. 대규모 전투 콘텐츠와 화려한 그래픽을 강조했으며 종족 및 진영의 대립을 통해 기존 온라인 게임과 차별화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에 앞서 중국과 대만 게임사를 통해 현지 수출에 성공할 정도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온라인게임 '블레스' <사진제공=네오위즈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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