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김종인, 취임 첫 작품 국민과 약속 파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1 09: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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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비상의총 소집할 것…국회의장도 해답 내놔야"
△ 목 축이는 김무성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취임 후 첫 작품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야당의 협상 당사자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국회의 마비를 초래했다"며 "원내 협상 당사자인 야당의 원내대표가 서명한 문서가 원외의 비대위원장 말 한마디에 길길이 찢기는 모습에 기가 막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난 23일 여야 원내지도부간 합의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북한인권법의 29일 본회의 처리가 김 위원장의 반대로 무산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김 대표는 이어 "김 위원장을 포함한 야당의 지도부는 의회주의를 파기하고 국회의 입법 마비를 통해 사회의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면서 "23일 작성한 합의문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김 위원장의 저서 '지금 왜 경제민주화인가'의 내용을 읽으면서 "(김 위원장이) 우리 나라 기득권 노조를 정면 비판하더니 더민주에 들어가면서 그 동안의 김종인은 온데간데 없고 전혀 다른 김종인이 돼 버렸다"며 "그 동안의 주장과 정반대되는 말만 하고 있다. 이중적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다음 주가 설이다. 국민들은 관심도 없는 선거법 때문에 정작 원하는 민생경제 법안을 가로막아 무슨 면목으로 찾아뵐 지 답답하다"며 "이번 임시국회가 민생법안 처리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법안 처리에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내일(2일) 오후 최고위원회 결의로 비상의총이 소집될 것이다. 더 이상은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정의화 국회의장도 이런 비상상황에 대해 어떻게 할 지 국민들에게 해답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 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6.01.29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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