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하 교수 논란 저서 ‘제국의 위안부’ 무료 배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1 09: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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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대로 ‘제국의 위안부’ 무료 배포…34곳 삭제된 삭제판”
△ 취재진 질문 답변하는 박유하 교수

(서울=포커스뉴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명예훼손)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유하(59)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가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를 무료 배포한다.

박 교수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약속한대로 ‘제국의 위안부’를 무료 배포한다”며 “34곳이 삭제돼 있지만 취지를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교수는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에 도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며 “그 마음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합의를 넘어선 국민 간 합의가 만들어지는데 (이 책이)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는 홈페이지(www.parkyuha.org)에서 볼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박 교수의 또 다른 저서 ‘화해를 위하여’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앞서 박 교수는 지난해 1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재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에 불구속기소됐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상태다. 박 교수는 ‘국민참여재판’ 신청과 함께 국민들이 이 책을 볼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하현국) 심리로 지난달 29일 오전 11시에 열린 박 교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이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판단할 수 없다”며 신중하게 판단할 뜻을 내비쳤다.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하는 배심원들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하고 박 교수의 책 ‘제국의 위안부’도 다 읽어봐야 한다”며 “배심원들은 또 박 교수가 ‘제국의 위안부’를 쓰며 참고한 자료들에 대해서까지 알아야 하는데 이런 것들을 국민참여재판으로 할 수 있을 지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교수 재판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검사 측은 “무방하다”는 뜻을 전했다.

공판이 끝나고 박 교수는 기자들을 만나 “재판부에서 신중하게 국민참여재판을 결정하는 것 같다”며 “재판부의 결정이 옳은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책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박유하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오장환 기자 <사진출처=박유하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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