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에 이은 전태풍, KCC 해결사 역할로 전자랜드와 2차 연장 승부 종지부

전형득 기자 / 기사승인 : 2016-01-31 21: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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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해결사 에밋 5반칙 퇴장 이후 전태풍이 득점 주도…전자랜드는 포웰 퇴장 뒤 마땅한 해결사 없어
△ 돌파하는 안드레 에밋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남자프로농구 KCC가 2차 연장 혈투 끝에 전자랜드에 승리했다.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KCC는 3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13-108로 승리했다.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 KCC는 5연승을 달리며 29승18패를 기록했다. 이날 LG에 패한 2위 오리온(29승17패)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2위와 3위는 포스트시즌 큰 차이를 가진다. 챔피언결정전까지 2위는 4강 플레이오프만 치르면 되지만 3위는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 우승을 위해서는 3위보다 2위가 더 유리하다.

최근 오리온이 외국인선수 헤인즈와 제스퍼 존스 문제로 인해 온전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해 부진하다. KCC와 KGC(27승19패)에게는 2위 자리를 노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반면 꼴찌 전자랜드는 13승33패로 9위 LG(17승29패)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5연패 부진은 언제 끝날 지 모른다.

KCC는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에 울다, 웃다 했다. 에밋은 40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4쿼터와 연장에 접어들어 연이은 범실로 팀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갔다. 이를 구원한 선수는 전태풍(19득점). 전태풍은 패배 직전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가는 동점 득점을 성공했다. 2차 연장에서 자유투를 100% 성공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날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에밋과 전태풍이 또다시 팀에 승리를 안긴 셈이다.

전자랜드는 1차 연장에서 정병국이 자유투에서 실수하며 KCC에 동점 기회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전자랜드는 외국인선수 포웰이 33득점 16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2차 연장에서 5반칙 퇴장당했고, 전자랜드는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KCC도 2차 연장에서 에밋이 5반칙 퇴장당했으나 전태풍이 해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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