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모바일 마케팅' 강화…"유커 사로잡는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31 13:33:32
  • -
  • +
  • 인쇄
유커 핵심 프로모션으로 '모바일 마케팅' 선정

비콘 경품이벤트·모바일 설문 등 O2O 서비스 접목
△ 중국인_쇼핑_이미지.jpg

(서울=포커스뉴스) 신세계백화점은 중국 쇼핑 대목 가운데 하나인 춘절(2월 7~13일)을 맞아 모바일 마케팅을 앞세워 '중국인 관광객(유커, 遊客) 사로잡기'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춘절 기간에는 10만명 정도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커는 ‘제2의 내수시장’으로 불릴 만큼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의 유커 마케팅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1세대 중국인 마케팅은 이른바 경품 마케팅으로 분류한다. 백화점에 방문하는 중국인들 가운데 당첨자에게 고가의 경품을 단순 증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는 공연과 체험을 강조한 2세대 문화 마케팅이 인기를 끌었다. 경품 마케팅은 소수만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유커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춘절 넌버벌(non-verbal) 뮤지컬 점프를 본점 문화홀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세대 유커 프로모션의 테마를 모바일로 정했다. 기존에 아날로그 형식으로 벌이던 경품 이벤트를, 모바일 기반 비콘 서비스를 활용해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디지털 형식으로 바꿨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곳곳에 비콘 기기를 설치하고, 본점 매장에서 유커들이 모바일 블루투스를 통해 중국 메신저 서비스인 웨이신(위쳇)에 접속하면 흔들기 이벤트에 자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중국어 전용 모바일 가이드를 활용해, 개선점이나 선호 장르 등을 물어보는 모바일 설문 시스템도 운영한다. 설문에 참여한 유커에게는 마스크팩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 화장품과 패션의류 등 총 150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과 외국인 고객들에게 10%에서 최대 30%까지 가격할인을 해 준다.

중국 은련카드로 50만원이상 구매하면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원숭이해를 맞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인 빨간 원숭이 인형이 달린 장바구니를 선물로 준다.

중국 최대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을 통해 방한하는 씨트립 회원에게는 구매금액에서 5% 할인혜택을 준다. 구매 금액대별 5% 상품권도 추가로 증정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유통업계에서 유커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유커 마케팅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며 “5월에는 본점에 시내면세점 오픈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국 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마케팅을 다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 매장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