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여당의 일한 저출산 문제 인식 규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30 17:59:37
  • -
  • +
  • 인쇄
"누리과정 보육대란 일으킨 정부·여당이 할 말 아냐"
△ 현안 관련 브리핑하는 최원식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 30일 "여당의 안일한 저출산 문제 인식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정부·여당의 대표가 저출산 문제에 대해 내놓은 대안이라는 것이 고작 '조선족을 대거 수용하여 해결하자'이다"라며 "작금의 '헬조선, 비옥불반도'를 만들어 놓은 당사자인 여당 대표가 안일하고 단순한 문제 인식을 가졌다는 사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김 대표의 발언은 기본적인 권리마저 포기해야 하는 이 시대 청년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이민자에 대한 모욕적이고 차별적인 발언"이라며 "동시에 여성들을 출산만을 위한 존재로 격하시키는 시대역행적 인식을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누리과정 보육대란을 일으킨 정부·여당으로서는 더더욱 할 말이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김 대표는 이러한 발언의 심각성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대적 문제에 대한 반성과 대안 제시는커녕 기본적인 문제 인식조차 결여된 여당 대표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아울러 계속되는 김 대표의 차별적이고 비하적인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 열린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당정협의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조선족이 있어서 문화 쇼크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길이 있다"며 "우리 사회의 싱글족은 방법이 없다. 세 자녀 갖기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1.19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