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샷법 처리 연기, 전적으로 새누리당 때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30 14: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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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용 부대변인 "당면 입법과제의 선후경중 자각하라"
△ 선거법 우선 처리 입장 전하는 김종인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어제(29일) 본회의에서 기업활력제고법 처리가 미뤄진 것은 전적으로 새누리당의 오만한 본회의 통과 전략 때문"이라고 새누리당의 책임을 거론했다.

강희용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은 당면 입법과제의 선후경중을 자각하라"는 논평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선거구 획정을 볼모로 자신들의 쟁점 법안을 끼워팔기식으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쟁점법안 통과에 앞서 선거구 획정 등을 먼저 처리하자는 것은 국정 운영에 책임이 있는 여당이라면 당연히 찬성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 부대변인은 "도대체 누가 여당이고 야당인지 모를 정도로 새누리당은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각각의 입법과제가 지닌 공적 책임의 선후경중을 망각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기업활력제고법은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 등 27명이 공동발의한 의원입법 법안"이라며 "그런데 오히려 청와대와 정부가 나서 국회와 야당에 통과 압력을 행사해왔다"고 했다.

강 부대변인은 "사실상 이 법안이 청와대발 하청입법 아니냐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원내대표 간 합의를 빌미로 직권상정을 추진하려는 태도는 국회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대단히 경솔한 태도에 불과하다"며 "직권상정 요건은 직권상정의 내용뿐만 아니라 직권상정 절차까지 합의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 획정 등 선거법 우선 처리를 주장하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2016.01.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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