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은 패터슨”…징역 20년 선고(1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9 16: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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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터슨의 충혈된 눈

(서울=포커스뉴스) 법원이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은 아더 존 패터슨(37)이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2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37)의 선고공판에서 “햄버가가게 화장실에서 생면부지 피해자를 잭나이프로 공격했고 별다른 이유없이 살해했다”라며 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기로 선택했다"면서도 "다만 당시 18세 미만의 소년이었던 피고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형량은 20년이다"고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중필(당시 22세)씨가 칼에 찔려 무참히 살해된 사건이다.

검찰은 당초 사건을 리의 단독범행으로 결론 짓고 리와 패터슨에게 각각 살인과 증거인멸죄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1998년 9월 리는 증거불충분으로 서울고법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리의 무죄 선고 이듬해 조씨의 부모는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고소했지만 패터슨은 이미 미국으로 떠난 뒤였다.

이로부터 12년 뒤인 2011년 12월 검찰은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다시 기소했다.

법무부는 2011년 5월 미국에서 패터슨을 검거한 뒤 범죄인인도 재판에 넘겼고 미국 LA연방법원은 2012년 10월 패터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패터슨은 지난해 10월 23일 국내로 송환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이 23일 오전 인천 중구 공항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돼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5.09.23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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