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최대 구매…애플은 2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9 1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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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가트너 발표자료

삼성전자‧애플, 전체 17.7%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약 299억달러(약 36조원) 규모의 반도체를 구매해 반도체 구매업체 1위를 기록했다. 2014년에 이어 2년째다. 애플은 약 291억달러로 2위이며 레노버, 델, HP가 그 뒤를 이었다.

정보기술(IT)산업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5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8.9%)와 애플(8.7%)이 전체 구매액 비중 약 17.7%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상위 10개 기업의 총 구매액은 1230억달러로, 전 세계 반도체 칩 제조사 매출의 36.9%를 차지했다. 다만 2014년(37.9%)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한 수치다.

가트너는 하락한 이유로 휴랫팩커드(HP)의 엔터프라이즈 사업(HPE) 분할을 꼽았다. 이로 인해 도시바가 상위 10개 지표에서 밀려나 전체 시장 규모가 줄었다는 것이다. 도시바의 2015년 반도체 ‘디자인TAM’(Total Available Market)은 총 46억 달러다.

또 가트너는 스마트폰 등 개인용 전자기기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향후 반도체 칩 제조사의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다수의 반도체 칩 제조사는 삼성전자나 애플, 레노버와 같은 일부 대형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마사츠네 야마지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최근 5년 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평가받은 삼성전자와 레노버의 2015년 반도체 구매액이 하락했고, 반도체 칩 제조사가 주요 고객을 통해 얻는 수익이 감소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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