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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원유를 기초 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에서 1천억원대 손실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DLS는 투자 기간 국제 유가가 일정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미리 약속한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그러나 만기가 도래했을 때 국제 유가가 가입 당시의 40∼60% 이하로 내려가면 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신학용 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체 증권사의 원유 DLS 손실액은 1117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손실률은 13.5%를 기록했다.
2015년 12월, 만기를 맞은 원유 DLS는 발행액을 기준으로 8257억원이고 이중 실제 투자자들이 돌려받은 돈은 7140억이다.
증권사별로 나눠보면 각 사별 원유 DLS의 손익률 편차는 매우 컸다. 미래에셋증권은 946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왔지만 상환액은 412억원에 그쳐 56.5%의 가장 높은 손실률을 기록했다.
이어 유안타증권(-23.8%), 대신증권(-17.1%), 신한금융투자(-14.4%), 현대증권(-10.2%), KDB대우증권(-7.4%)도 성적이 저조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2.3%), 삼성증권(1.6%), 하나금융투자(1.0%), 한화투자증권(0.7%) 등은 수익을 내는데 성공했다.
신학용 의원은 “금융 당국이 파생 상품 대중화 이면에 문제점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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