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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수리 겨울공화국 |
(하남=포커스뉴스) 국제희귀조 참수리( 멸종위기종1급. 천연기념물243호) 4 마리가 28~29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한강변에 동시에 나타나 조류애호가들을 흥분 시키고 있다.
계속된 한파로 꽁꽁 얼었던 미사리 주변의 얼음판이 녹아 가면서 강추위로 동사한 비오리, 논병아리, 물닭 등의 사체가 드러나자, 이들을 손쉽게 거둬들일 수 있어서, 인근의 대형 맹금류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있다.
28일과 29일 목격한 대형 맹금류는 참수리 성조 2마리, 아성조 1마리, 유조 1마리 등 참수리 4마리와 흰꼬리수리 아성조 2마리, 유조 8마리 등 총 14마리다.흰꼬리수리는 겨울철 우리나라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볼 수 있지만, 참수리는 개체수가 적어 거제도와 한강에서만 정기적으로 눈에 띈다.
참수리는 사냥을 하는 맹금 중 덩치가 가장 크고(암컷 102cm), 두툼한 부리와 하얀 어깨날개로 카리스마가 있어 전 세계의 조류애호가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바다수리(Sea Eagle)다.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약 90cm)보다 덩치도 크고 아름다워 이 새를 보러 일본 북해도에 여행 오는 관광객들도 많다.
참수리는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주로 번식하며, 겨울철 이곳이 동토로 변해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한국, 중국, 일본으로 남하해 월동한다.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서는 이 귀한 참수리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19세기 서방에 처음 알려진 ‘극동의 황제’ 참수리(Steller's Sea Eagle)가 한반도의 중심 수도권 한강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복이다.특히 2016년은 그동안 유조 깃털을 지녔던 녀석이 어미와 비슷한 아성조 깃털로 성장해 찾아와 한강 참수리를 아끼던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하남=포커스뉴스)국제희귀조 참수리(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243호) 가족이 29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강변의 녹아가고 있는 한강 얼음판에서 사냥한 비오리를 나눠 먹고 있다. 사진에서 부리가 두툼하고 날개에 하얀 빛깔을 띤 맹금류가 참수리로 가운데 큰 녀석이 암컷, 오른쪽 비오리 날개를 잡은 녀석은 수컷, 왼쪽 두번째는 이들의 새끼로 추정되는 아성조다. 이보다 작으며 전체적으로 갈색을 띤 맹금은 참수리보다 작은 흰꼬리수리다.2016.01.29 김연수 기자 (하남=포커스뉴스) 국제희귀조 참수리(멸종위기동물 1급,천연기념물243호) 아성조와 유조(왼쪽)가 29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한강의 얼음판에 나타났다.2016.01.29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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