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의 이른바 갑질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몽고식품의 한 신입사원이 “김만식 명예회장의 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실제 우리 회사는 직원을 노예처럼 부리지 않는다”며 여론에 대한 고충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을 몽고식품 입사 7개월차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난 25일 포털사이트 블로그(blog.naver.com/jo_yang/220608159225)를 통해 ‘몽고간장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어렵게 취직한 회사가 문을 닫아 실업자가 될지 모른다는 절박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이 네티즌은 “이제 입사한지 7개월에 접어드는 신참 사원이라 회사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한다”면서 “그렇지만 그동안 근무한 경험에 의하면 언론에서 매도하듯이 저희 회사가 그렇게 직원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회사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몽고식품이 그렇게 직원들을 노예 취급하는 나쁜 회사였으면 대부분 직원들이 얼마 견디지 못하고 퇴사를 했을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대부분 직원들이 한번 입사하면 이직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저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운전기사의 저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김만식 전명예회장의 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명예회장은 이미 10년전 김현승 대표이사에게 경영을 넘기시고 현업에서 물러나신 후 회사일에 대해서는 결재도 하지 않는다”며 김 명예회장과 회사는 현재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특히 이 네티즌은 “김만식 명예회장의 사건이 터지고 나서 저희 회사 직원들의 하루 일과는 욕설이 담긴 전화를 받은 것으로 시작한다”면서 “영업사원들이 업무를 보러 나가면 계란을 던지고 회사메일에는 차마 눈뜨고 볼 수도 없는 욕설로 도배되어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 회사의 직원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저희 몽고식품에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면서 “직원들의 소중한 일터가 없어지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신입사원의 글을 접한 다른 네티즌들은 ‘직원이 무슨죄냐?’, ‘직원들 힘내라’ 등 응원 댓글을 달기도 했다.몽고식품 신입사원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올린 글. <사진출처=블로그 캡처>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