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운상가', 보행 중심축 및 창조산업 혁신지로 탈바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8 17: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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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는 2월 세운상가 재생사업 프로젝트 돌입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1968년 준공된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 '세운상가'가 사통팔달 보행 중심축 및 창의 제조산업의 혁신지로 재탄생된다.

서울시는 세상의 기운이 다시 모인다는 의미를 담아 세운상가 재생사업을 '다시·세운 프로젝트'라 명명하고, 오는 2월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를 잇는 1단계 공공선도사업의 첫 삽을 뜬다고 28일 밝혔다.

세운상가군은 7개 건물 총 1㎞ 구간으로, 총 2단계(1단계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구간, 2단계 삼풍상가~풍전호텔~진양상가)로 추진된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17년 5월이다.

서울시는 작년 6월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Modern Vernacular(현대적 토속)'을 최종 선정하고, 주민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주요내용은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등 3가지다.

시는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세운상가 전망 엘리베이터 설치, 보행데크 화장실 설치, 을지로 지하보도 연결, 데크와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2층 에어컨 실외기 정비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에 계획했던 보행로 등 인프라 개선뿐만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심천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제조업 혁신이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다시·세운 협업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성장동력이 될 전략기관을 유치하는 등 정책적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세운상가 소유자 대표, 상인 대표, 박원순 시장은 임대료 인상 자제에 자율적 동참을 약속하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시는 세운상가 상인의 약 80% 정도가 상생협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향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인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서울의 도시·건축적 유산일 뿐 아니라 역사·문화·산업의 복합체로서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가진 세운상가가 주변지역까지 활력을 확산할 것"이라며 "서울 도심 보행축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세운상가 광장 투시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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