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전자의 삼성카드 지분 인수…금융 지주회사 위한 포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8 15: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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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도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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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삼성생명이 28일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오후 정기 이사회에서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삼성카드 지분을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할 지분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지분(37.45%, 4339만3170주) 전량이다.

삼성생명은 원래 34.41%의 삼성카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지분율이 총 71.86%로 늘어나게 된다.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삼성생명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일 대비 10.49%(1만300원) 오른 10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는 이 같은 인수가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 차원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각 자회사의 주식을 50%(상장·등록법인인 경우 30%) 이상 소유하여야 하며 1대 주주 지위에 올라야한다.

삼성생명은 30% 요건은 충족했었지만 1대주주는 아니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1대 주주 지위 요건을 마련함에 따라 지주회사로서의 준비를 갖추게 됐다.

삼성카드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해서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속단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삼성생명 주가흐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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