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설연휴, 친구와 함께 이곳에 가면, 클럽과 전시 동시에 즐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8 11: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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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서울에서'·'어둠속의 대화'·'비욘드 플로어(Beyond Floor)'

(서울=포커스뉴스) 기나긴 설 '황금연휴'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전시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갤러리현대 '백남준, 서울에서' "평생의 친구를 기린 진혼굿 퍼포먼스 '늑대 걸음으로'"

세계적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선생의 작고 10주기를 맞아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가 '백남준, 서울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백남준, 서울에서'는 백남준이 생전에 고국 한국에서 남긴 발자취들을 되돌아보는 전시다. 한국에서 행했던 그의 활동과 그가 남긴 작품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의미가 전시의 주제다. 이를 위해 갤러리현대는 백남준이 한국에 남긴 작품 중 그를 가장 잘 표현하는 주요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다.

특히 1990년 여름 갤러리현대 뒷마당에서 이뤄졌던 백남준의 진혼굿 퍼포먼스 '늑대 걸음으로'와 관련한 오브제와 기록물이 전시돼 더욱 눈길을 끈다. '늑대 걸음으로'는 당시 백남준이 평생 친구였던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며 행한 퍼포먼스로 이와 관련한 갤러리현대의 기록이 공개된 것은 26년 만이다.


◆북촌 '어둠속의 대화' "어둠 속에서 배우는 '함께'의 소중함"

오랜만에 만나도 핸드폰 들여다보기에만 바쁜 친구들과 완벽한 어둠 속에서 100분을 보내게 된다면 어떨까. 세월이 비껴간 서울 북촌의 조용한 거리 한 귀퉁이에선 '어둠속의 대화' 전시가 진행 중이다.

'로드마스터'를 따라 진행되는 100분간의 어둠 여행은 어느 때보다 자기 자신, 더 나아가 타인과 깊게 소통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곳을 찾은 친구들에게는 진정으로 소통하는 추억이, 연인을 꿈꾸지만, 친구에 머무르는 '썸남썸녀'에게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시다.

'어둠속의 대화'는 198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안드레아스 하이네케 박사가 시각장애인 체험을 목적으로 시작한 전시다. 이 전시는 지난 25년간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세계 30개국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왔다. 북촌에서 진행 중인 '어둠속의 대화'는 상설 전시로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단, 2월 7일, 8일은 휴관으로 유의해야 한다.


◆소울트리 클럽 '비욘드 플로어(Beyond Floor)' 전시

청춘들의 '불밤'을 위한 클럽에서 전시가 열린다. 전시 오픈 시간은 밤 열 시부터 오전 5시까지, 클럽 운영시간이 곧 전시 시간인 셈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소울트리'에서 열리는 'Beyond Floor' 전이다.

이번 전시는 클럽이라는 장소와 예술전시공간을 접목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 요소의 층(Floor)을 허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술, 사진,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이뤄지는 이번 전시는 클럽 소울트리 1층 '컬처라운지'에서 진행된다.

본 작품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SNS에 포스팅하면 '음료프리쿠폰'을 증정하는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클럽과 예술을 한 번에 즐기고 싶은 청춘들을 위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13일까지 열린다.갤러리현대에서 '백남준, 서울에서' 전시가 열린다. 평생의 친구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는 백남준의 퍼포먼스 '늑대 걸음으로'와 관련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은 '백남준, 서울에서'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 갤러리현대>이색 전시 '어둠속의 대화'가 북촌 상설전시관에서 진행 중이다. 완벽한 어둠 속에서 특별한 100분을 보낼 수 있다. <사진= '어둠속의 대화' 홈페이지 캡처>클럽에서 즐기는 독특한 전시 'Beyond Floor'가 열린다. 이태원 '클럽 소울트리'에서다. <사진제공= 소울트리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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