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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안 관련 브리핑하는 최원식 |
(서울=포커스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간 대화가 녹음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결례를 범해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국민의당 최원식 대변인은 27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안 의원을) 수행했던 실무진이 녹음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희호 여사께 큰 결례를 범했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관련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게 하겠다"며 "오늘 내일 중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안 의원은 이 여사와 약 20분간 비공개 회동했고, 안 의원 측은 회동 직후 "이 여사가 안 의원에게 '이번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뭔가 이뤄질 수 있는 희망을 느꼈다. 꼭 주축이 돼 정권교체를 하시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는 보도자료를 내고 "어머니는 안 의원의 말을 듣기만 했을 뿐 다른 말씀을 하시지 않았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그러다가 지난 25일 월간중앙이 안 의원과 이 여사의 비공개 면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다시 논란이 확산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비공개 면담에서 안 의원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정권교체 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이 여사는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 답했다.
한편, 안 의원은 27일 오전 낙상으로 입원한 이 여사를 병문안했다.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1.1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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