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둔화·유가 하락으로 1월 소비심리 '위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7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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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심리지수 100, 전월대비 2포인트↓… 2개월 연속 하향세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경기둔화와 유가 하락의 여파로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지난해 12월 하락세로 돌아선 이래 후퇴하는 모양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 99에서 11월 106까지 6개월 연속 오르다가, 12월 103으로 하락한 이래 하향세를 타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가 90,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6으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 중 현재 생활형편을 나타낸 것이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렸고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7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들도 전박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68, 6개월 뒤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지수는 78로 전월대비 각각 7포인트, 6포인트씩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2,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4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2.4%,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째 2.5%를 유지하고 있다.

장병훈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조사역은 "중국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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