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대회…安 "뉴DJ 키워낼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6 16: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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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 "호남, 이제 야당 들러리 아냐"
△ 안철수, 천정배 참석한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가 26일 전북 전주에서 "낡은 진보와 수구 보수를 넘어선 합리적 개혁"을 외치며 전라북도당 창당을 선언했다.

전날인 25일 국민의당과 통합을 발표한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도 자리를 함께 하며 '새정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천 의원과의 통합을 "국민을 위한 통합이자 호남의 미래를 위한 통합"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정배 의원 말대로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 뉴DJ를 키워낼 것이다"라며 호남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번 선거는 양당구조를 깨느냐 못 깨느냐의 싸움"이라고 주장하며 제3의 정당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신념을 재차 강조했다.


천 의원은 격려사에서 "(과거 야당은) 우리 호남을 하청 동원기지 취급해왔다. 우리 호남 사람들은 (선거)때만 되면 표를 주고 무시당해왔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칼날을 겨눴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 호남이 정당하게 대접받는 세상, 호남을 단순 들러리로 여기지 못하는 야당, 특히 우리 호남의 경제적 낙후를 극복할 수 있는 야당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의원은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만드는 선거에서 미력하게 힘을 보탠 게 자랑이고 긍지"라며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세번째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요동치는 호남 민심이 '새정치'를 불러들였다"고 말문을 열며 더민주의 김종인 선대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국보위에 참여했던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셔서 60년 전통 야당을 송두리째 갖다 바치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참담한 현실이 눈앞에 놓여있다"며 더민주에 공세를 퍼부었다.

앞서 국민의당 창준위는 광주·전남·인천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가졌으며 오늘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부산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앙당 창당대회는 다음달 2일 대전에서 열린다.(전주=포커스뉴스) 26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라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안철수(왼쪽 두번째) 의원, 김한길(왼쪽 네번째) 의원, 천정배(왼쪽 다섯번째) 의원 등 창당준비위원들이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2016.01.26 김흥구 기자 (전주=포커스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26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전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6.01.26 김흥구 기자 (전주=포커스뉴스)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을 한 천정배 의원이 26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전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2016.01.26 김흥구 기자 (전주=포커스뉴스) 국민의당 김한길 상임부위원장이 26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전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2016.01.26 김흥구 기자 (전주=포커스뉴스)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전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6.01.26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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