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4분기 조선·자동차 등 제조업 부문에서 실직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6일 발표한 '4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 동향'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21만13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13명(3.4%) 감소했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210일 이상 받는 실업급여 신청자가 7.1% 늘어 가장 큰 폭 증가했다. 이 중 50대 이상(10.7%), 300인 이상 제조업(95%)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3.6%, 숙박·음식업(9.3%)에서 신청자 수가 큰 폭 늘어난 반면 건설업(-21.1%), 사업서비스업(-4.6%), 전문서비스업(-9.7%) 등은 줄었다.
특히 제조업 부문 신청자를 세부 업종별로 보면 조선업이 속한 기타 운송장비제조업(1326명, 96%), 자동차·트레일러(743명, 34.3%) 등에서 급증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울산(878명, 19.7%), 경남(661명, 5%)을 중심으로 신청자가 증가했고 서울(2747명, -5.8%), 경기(2179명, -3.9%) 등은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300인 이상 제조업을 중심으로 장기 재직자의 이직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경기 변화가 크지 않아 구직급여의 증감 폭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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