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스타들의 중국행, 하미레스·제르비뉴·아우구스토 등 중국행 혹은 임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6 11: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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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

(서울=포커스뉴스) 스타급 선수들의 중국행이 계속되고 있다.

첼시 소속 브라질 대표 하미레스의 중국행은 물론 코트디부아르 대표 제르비뉴(AS로마)도 중국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장수 수닝은 하미레스의 영입을 위해 2600만 유로(약 339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했고 하미레스의 중국행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데일이 메일에 따르면 이적료 규모는 3300만 유로(약 430억원)에 달한다.

하미레스는 2019년까지 첼시와 계약된 상태다. 하지만 올시즌 충분한 플레잉 타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23라운드까지 하미레스는 12경기에 출장했지만 실제 플레잉 타임은 607분에 불과하다.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제르비뉴 역시 중국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제르비뉴는 중국리그 허베이 종지와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 규모는 1800만 유로(약 235억원)로 알려지고 있다. 제르비뉴는 루시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입지가 크게 좁아져 이적이 유력시 되는 상태였다.

한편 산동 루넝은 25일 브라질 리그 소속 코린티안스로부터 브라질 출신 중앙수비수 길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브라질 언론들에 따르면 1100만 유로(약 143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베이징 궈안은 이미 지난 7일 레나토 아우구스토의 영입을 확정지은 바 있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바 있는 아우구스토는 코린티안스를 떠나 중국행을 결정했다. 당초 샬케가 아우구스토의 영입을 준비했지만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한 아우구스토는 결국 중국행을 택했다.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이적료는 800만 유로(약 104억원)지만 연봉은 레버쿠젠 시절 받았던 350만 유로(약 46억원)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우구스토 대한 소유권 45%를 보유하고 있던 레버쿠젠은 이번 이적으로 360만 유로(약 47억원)의 이적료 수입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스타급 선수들의 중국행이 모두에게 달가운 일은 아니다. 팀내 많은 선수들을 중국 리그로 보내게 된 코린티안스의 로베르토 데 안드라데 회장은 "중국 클럽들은 우리팀 선수들의 영입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서 내 이름조차 모른다"고 일갈하며 스타급 선수들은 물론 유망주들까지 싹쓸이 하려는 중국 클럽들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브라질 내에서 비교적 부유한 팀인 우리조차 이른바 중국의 머니파워에는 당할 수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린티안스의 티테 감독 역시 돈만을 추구하며 중국으로 진출하는 선수들에게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중국으로 가는 것은 기량 향상에는 관심이 없고 단순히 돈만을 보고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역시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는 점"이라며 중국발 머니파워의 위력을 경계했다.<멘체스터/영국=게티/포커스뉴스> 첼시 소속 하미레스(사진 왼쪽)가 2015년 12월28일 오후(한국시간)에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보스윅-잭슨과 공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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