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노동개혁 없는 '경제민주화', 실패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6 10: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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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노조의 특권과 반칙은 좌파 기득권"
△ 발언하는 김무성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노동 개혁 없는 경제 민주화는 기업 부담만 가중시켜 결국 경제 민주화에 실패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개혁 입법에 소극적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귀족 노조의 특권과 반칙은 좌파 기득권'이라고 지적한 뒤 "지금처럼 귀족 노조의 권리만 대변하면 노동자 간 빈익빈 부익부만 가중될 것"이라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 축사를 통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은 우리 내부에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재벌 대기업의 특권과 반칙을 우파 기득권이라고 생각한다면, 귀족 노조의 특권과 반칙은 좌파 기득권이라고 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우파 기득권은 물론 좌파 기득권의 양보와 절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 개혁은 사회 전체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강화하는 대한민국의 혁신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서명운동을 하는데, 국회가 할 일을 떠넘겨서 죄송하다"며 "집권여당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야당과 치열하게 대화해서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노동 개혁 없는 경제 민주화는 기업 부담만 가중시켜 결국 경제 민주화에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20일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 인사모임에서 발언하는 김 대표. 2016.01.20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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