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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민의 오픈 공격 |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파죽지세 8연승으로 2위까지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4-26 25-18 25-18)로 이겼다. 18승8패(승점 53)가 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17승9패·승점 52)과 순위를 맞바꿨다. 2위로 올라서며 1위 OK저축은행(18승8패·승점 56)과의 격차도 3점 차로 줄였다. 반면 대한항공은 주춤했다.
연승 중인 현대캐피탈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승부를 넘어 경기 자체를 즐기는 듯 선수단이 하나로 움직였다. 시작부터 문성민의 서브득점이 터져나왔다. 오레올을 비롯해 송준호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사용하며 대한항공 수비를 흔들었다.
외국인선수 모로즈를 앞세운 대한항공의 반격에 2세트를 내줬지만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3세트 오히려 더 활기찬 공격을 펼쳤다. 서브 강약을 조절하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세터 노재욱은 문성민과 오레올을 고집하지 않고 송준호, 최민호 등에게 고루 볼을 배급했다.
4세트도 마찬가지였다. 노재욱은 박주형, 최민호, 신영석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대한항공 블로킹을 무력화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잦은 범실로 현대캐피탈의 신바람을 따라갈 힘을 잃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범실을 34개나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범실은 15개로 절반도 안됐다.
문성민과 외국인선수 오레올이 각각 17득점과 16득점을 올렸다. 문성민은 서브 4득점과 블로킹 2득점 등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에서 1득점이 부족해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각 3득점 이상)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박주형(9득점) 송준호, 최민호(이상 6득점) 신영석, 진성태(이상 4득점) 등 고른 득점력을 선보였다.(인천=포커스뉴스)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현대캐피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대한항공 곽승석, 최석기의 블로킹에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2016.01.12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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