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맥마혼-박정아 삼각편대' IBK기업은행 창단 첫 10연승 이끌어

전형득 기자 / 기사승인 : 2016-01-25 19:41:24
  • -
  • +
  • 인쇄
김희진 32득점, 맥마혼 24득점, 박정아 15득점 활약
△ 블로킹보다 빠르게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힘겹게 연승을 이어갔다. 열매는 달콤했다. 창단 첫 10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23 25-17 20-25 15-12)로 이겼다. 16승6패(승점 47)로 1위를 달렸다. 2위 현대건설(14승6패·승점 41)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과의 5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하며 13승9패(승점 36) 3위에 머물렀다. 승점 1점을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 확실한 우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세트를 내준 것도 단 한번 뿐. 쉽게 승점 3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날 흥국생명의 기세는 남달랐다. 3위 자리가 불안해져서다. 4위 GS칼텍스(9승13패·승점 29)가 최근 상승세를 타며 추격을 하고 있다. 반면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의 거센 반격에 1세트를 내줬다. 외국인선수 테일러(32득점)-이재영(13득점) 쌍포가 힘을 내며 IBK기업은행 코트를 강타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맥마혼이 주춤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에는 김희진이 있었다. 김희진이 맥마혼의 공격 부담을 줄이며 적극 득점에 가세했다. 자연히 맥마혼의 공격도 살아났다. 박정아는 네트 앞에서 단단한 벽이 됐다. 김희진은 2세트 23-23에서 연속 공격 성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도 공격을 주도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흥국생명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테일러가 블로킹에 가세하면서 IBK기업은행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연이은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 시작부터 IBK기업은행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맥마혼이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세트 막판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흥국생명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반면 흥국생명 테일러는 잇딴 범실로 고개를 숙였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서브 2득점과 블로킹 2득점 포함 3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맥마혼(24득점)보다 뛰어났다. 박정아도 블로킹 5득점 포함, 15득점으로 지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