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1호선 구로역 인근, 10대男 '사망'(종합2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5 14: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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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모군 오른쪽 다리 절단, 사고현장서 숨져

지하철 지연운행, 출근길 교통 불편 이어져

(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전 6시 10분쯤 서울 지하철1호선 구로역에서 구일역 방향 하행선 중간선로에서 황모(18)군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황군의 오른쪽 다리가 절단됐고 황군은 사고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초기 피해자가 60대 남성, 여성 등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인적사항 확인 결과 황군으로 밝혀졌다.

당시 운행했던 열차는 오전 6시 7분쯤 구로역에서 동인천역으로 향하는 1011급행열차였다.

이 사고로 오전 7시 50분까지 약 두 시간 가량 급행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일반선 운행은 오전 6시 54분쯤 재개됐지만 운행이 최대 40분 이상 지연되는 등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 승객은 "용산행 직행이 멈춰서는 바람에 오류역에서 10분 정도 대기하다가 일반열차로 갈아탔다"고 전했다.

또 계속 지하철을 기다릴 수 없었던 승객들이 버스 정류장으로 몰리면서 버스 탑승에도 큰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역 관계자는 "앞서 운행하던 열차들이 밀려있어 서행하는 탓에 승객들 이동에 차질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인근 지하철 운행은 오전 9시를 전후해 정상 재개돼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다.

현재 황군의 시신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서울복지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전 7시 37분쯤 사체 수습이 완료됐다”며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됐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가 나자 승객들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소식을 전달했다.

아이디 hd*****는 “지하철에 사람이 꽉 차 있었는데 중간에 멈춰서서 가지도 않아 정말 답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또 아이디 oh****는 “지하철을 타는데 서로 싸우고 다치는 일들이 발생하며 정말 전쟁터 같았다”고 말했다.<사진제공=서울 구로소방서>사고 발생 지점. <자료제공=서울 구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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