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렌워터 공백은 없다…김영환-김종규 활약 LG, 전자랜드 탈꼴찌 희망 꺾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4 17: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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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23득점, 김종규 더블더블(14득점 10리바운드) 활약…2경기 출장정지 길렌워터 공백 메워
△ 노마크 찬스에서 레이업슛하는 김종규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LG가 전자랜드의 탈꼴찌 희망을 꺾었다. 전자랜드로서는 전력 공백이 생긴 LG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탈꼴찌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LG는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9-79로 승리했다. LG는 15승28패를 거두며 단독 9위 자리를 지켜냈다. 8위 SK(16승27패)를 1경기 차로 쫓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13승30패로 여전히 꼴찌다. LG와의 맞대결 패배로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LG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주득점원인 외국인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전력 공백이 컸다. 길렌워터는 22일 KCC와의 경기에서 작전타임 중 방송사 카메라에 수건을 던져 프로농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LG로서는 외국인선수 샤크 맥키식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약점도 생겼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LG에게 길렌워터의 공백은 약점이 아니었다. 선수 모두 한발 더 뛰며 길렌워터의 빈자리를 메우려했고, 이는 공수 안정감으로 이어졌다. 길렌워터의 공격 빈자리는 김종규와 외국인선수 샤크 맥키식이 메웠다. 김종규와 샤크 맥키식이 전자랜드 골밑을 흔드는 사이 김영환이 외곽에서 힘을 냈다.

김영환과 기승호의 3점슛이 호조를 보이며 28-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친 LG는 경기 종료까지 한번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2쿼터에서도 김영환과 기승호의 슛 정확도는 여전했다. 김종규와 샤크 맥키식은 골밑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자멜 콘리 외국인선수 2명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살리지 못하며 경기 내내 LG에 끌려다녔다.

LG 김영환이 23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린 가운데 샤크 맥키식(22득점)으로 힘을 냈다. 무엇보다 김종규가 14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잘 지켜줬다. 기승호(10득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포웰(16득점 6리바운드)과 콘리(18득점 7리바운드)가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정효근(22득점) 김지완(16득점)의 득점가세에도 LG에 패한 배경이다.(서울=포커스뉴스)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삼성-LG 경기에서 LG 김종규가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6.01.20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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