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송명근 쌍포' OK저축은행, 1위 싸움 한숨 돌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4 15: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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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송명근 36득점 합작…시몬 트리플크라운 활약
△ 시몬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한숨돌렸다. 우리카드를 잡고 1위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7-25)로 완승했다. 18승8패(승점 56)를 거두며 2위 대한항공(17승8패·승점 52) 3위 현대캐피탈(17승8패·승점 50)의 추격에 한숨돌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5승21패(승점 15)로 탈꼴찌가 점점더 멀어지고 있다. 6위 KB손해보험(7승19패·승점 19)가 전날 한국전력을 잡고 승점을 추가해 차이는 더 벌어졌다.

외국인선수 시몬과 송명근 쌍포를 앞세운 OK저축은행은 쉽게 득점을 쌓았다. 1세트 9-8에서 시몬과 송희채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시몬과 송명근이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스파이크를 꽂아넣어 먼저 앞서갔다.

2세트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12-12에서 송명근의 퀵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박원빈의 속공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세트 막판에는 시몬의 서브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우리카드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3세트 우리카드도 외국인선수 알렉산더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처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우리카드는 3세트 수비가 살아나면서 25-25 듀스 상황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 공격에 대한 압박에 네트터치 범실과 시몬의 후위공격을 막지 못해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시몬은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선수답게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공격 각 3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시몬(18득점)은 서브 3득점, 블로킹 3득점, 후위공격 5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벌써 개인 6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 송명근도 18득점으로 시몬의 공격 부담을 줄였다.

OK저축은행은 무엇보다 블로킹 12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의 공격의 맥을 끊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17득점)가 힘을 냈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세가 적어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서울=포커스뉴스)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OK저축은행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시몬이 우리카드 나경복, 박상하의 블로킹을 앞에 놓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넣고 있다. 2015.12.30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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