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일본, 이란에 연장 승부 끝에 3-0 승리…'4강' 선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3 0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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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UAE 대 이라크 전 승자와 4강에서 격돌

(서울=포커스뉴스) 일본이 이란을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일본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유야 쿠보와 아도 오나이우를 중심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이란은 아르살란 모타히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공격보다는 수비쪽에 중심을 두고 역습 위주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란은 조별라운드 경기와 비교해 전체적인 수비라인을 끌어내렸고 압박 강도를 높여 일본의 패스 길목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특유의 세밀한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란은 정규시간 90분 내내 일본의 공격을 비교적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큰 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역습 상황에서 간헐적으로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경기 분위기 자체가 일본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만들었다.

정규시간 내내 일본과 이란은 모두 득점 기회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양팀은 전후반 90분 내내 기억에 남을만한 득점 기회들을 많이 만들어내진 못했고 결국 승부를 연장전으로 가져가야 했다.

0-0의 균형은 연장전반 5분에 깨졌다. 후반 43분 신야 야지마를 대신해 교체투입된 유타 토요카와의 헤딩골이 나온 것. 토요가와는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세이 무로야가 왼발로날카롭게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1-0을 만들었다.

연장전반에 기록한 선제골을 기세가 오른 일본은 연장 후반들어 3분과 5분에 연속골을 기록하며 3-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주인공은 쇼야 나카지마였다. 나카지마는 연장 후반 3분 공격 진영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 라인 45도 각도에서 그림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2-0의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어 나카지마는 불과 2분 뒤인 연장후반 5분 거의 동일한 위치에서 이번에는 빨랫줄 같은 강한 중거리 슛으로 또 한 골을 기록해 3-0을 만들었다.

4강에 선착한 일본은 이로써 24일 새벽 1시30분에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간의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대결하게 됐다.일본 쇼야 나카지마가 1월22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챔피언십 8강전에서 연장후반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는 장면. <사진제공=AFC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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