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의 전설 5명, 진검승부 펼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2 20: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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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16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배 한국 바둑의 전설' 개막

조훈현·서봉수·조치훈·유창혁·이창호, 풀리그로 우승 다퉈
△ 포스터(전자랜드_프라이스킹배_한국바둑의_전설).jpg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바둑의 거목들이 진검승부를 벌일 '2016년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배 한국바둑의 전설' 대회 개막식이 22일 그랜드힐튼서울 에메랄드홀에서 열렸다.

전자랜드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바둑의 르네상스'를 열었던 조훈현(63) 9단, 서봉수(63) 9단, 조치훈(60) 9단, 유창혁(50) 9단, 이창호(41) 9단 등 5명이 참가해 풀리그 총 10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출전 선수 5명의 우승 타이틀 수를 합하면 모두 428개에 달한다. 조훈현 9단이 통산 160회, 서봉수 9단은 통산 30회, 조치훈 9단 통산 74회, 유창혁 9단 통산 24회, 이창호 9단이 통산 140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총상금은 1억5000만원이며 우승 5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이다. 3위는 1200만원, 4위 800만원, 5위 600만원을 각각 받게 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지며 동률일 경우 승자승, 3인 이상 동률이 나올 경우 공동 순위로 상금을 똑같이 분배한다.

23일 오후 7시 서울 마장로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의 맞대결로 첫 대국이 시작된다. 오는 2월14일 조치훈 9단과 이창호 9단의 10국을 끝으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2시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모든 경기는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JTBC에서도 30일부터 2월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7시30분에 방송된다.

한편 개막식에는 홍봉철 전자랜드 프라이스킹 회장을 비롯해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한국기원 이사), 조상호 나남 회장, 박동현 메지온 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건 기사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 출범을 축하했다.

홍봉철 회장은 개막 축사에서 "음악 프로그램에서 '쎄시봉'이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서 바둑도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대회 취지를 밝혔다. 이어 "바둑은 동양에서 만든 훌륭한 콘텐츠로 두뇌 운동엔 이만한 것이 없다"며 "바둑이 세계 최고의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박치문 부총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영향으로 바둑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며 "이번 대회가 세계 최강 한국바둑의 위상을 이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2일 오후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열린 '한국 바둑의 전설' 대회 개막식에서 (왼쪽부터)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조치훈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2016.1.22. 김현이 인턴기자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배 한국 바둑의 전설' 대회 포스터 <사진제공=전자랜드> 2016.1.22. 김현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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