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중 FTA 활용을 위한 필수서류인 원산지증명서의 발급이 발효 1개월 만에 3300건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한·중 FTA 발효 후 원산지증명서 발급은 문의·상담이 평소의 2배 이상 증가하고, 1일 평균 발급건수도 한·중 FTA 발효 첫주에 60건에 불과하던 건수는 이번주 들어 270건으로 급증했다.
대한상의는 한·중 FTA 관련 문의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발효 초기 관세 혜택이 큰 화학제품이었던 것으로 꼽았다.
세부 분야별로는 협정별 특혜관세 혜택 비교와 수출물품 품목코드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한·중 FTA 원산지 발급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중 FTA 발효에 따라 국내기업의 원산지 발급수요는 지난해 13만9000여건에서 최대 112만5000건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952년 원산지증명서 발급을 시작한 대한상공회의소는 관세청과 함께 국내 원산지증명서 발급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급된 FTA관련 원산지증명서 약17만4000건 가운데 약 80%를 전국 상공회의소가 발급했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관세사 등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개편된 원산지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오는 3월경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중 FTA에서 합의된 양국 세관간 전자적 원산지증명서 교환을 위해 관세청과의 시스템 연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FTA 혜택을 받기 위해 원산지증명이 필수적”이라며 “상공회의소는 FTA 활용 상담에서 원산지증명서 발급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의 FTA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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