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호주 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대 베트남간의 D조 조별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라운드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특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D조 최종전을 통해 8강전 상대가 결정됨에 따라 이제는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할 요르단전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의 8강전 상대 요르단은 UAE에 이어 D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10시30분 카타르 도하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경기를 치른다. 중동인 카타르에서 치르는 경기인데다 까다로운 중동팀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껄끄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요르단이 호주전에서 보여준 전력은 그리 탄탄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경기 운영만 한다면 패배를 걱정할 정도의 전력은 결코 아니었다.
한국 선수들은 요르단과 호주간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직접 지켜봤다. 눈 앞에서 요르단의 경기력을 직접 지켜본데다 호주전에서 패할 경우 탈락할 수도 있었던 만큼 많은 체력을 소진해 한국에게는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다. 특히 요르단에 비해 휴식일이 하루 더 길었다는 점도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3위까지 리우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때문에 8강의 벽은 반드시 넘어야 한다. 4강에 진출할 경우 패해도 3,4위전을 통해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을 수 있지만 8강에서 패하면 올림픽 진출은 그대로 좌절이다.
한국이 요르단과 8강전을 치르는 것을 비롯해 한국과 같은 조에서 경쟁한 이라크는 D조 1위 UAE를 만나고 B조 1위 일본은 A조 2위 이란과 대결한다. A조 1위를 차지한 개최국 카타르는 천신만고 끝에 B조 2위를 차지한 북한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요르단을 물리치고 4강에 오를 경우 4강전 상대로 카타르 대 북한전 승자다. 이 경기는 오는 27일 새벽 1시30분에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이 요르단에 승리하고 북한도 카타르를 잡는다면 4강전에서 남북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국 올림픽대표팀이 1월20일 새벽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조별라운드 C조 경기에서 경기를 치르는 장면. (한국시간) <사진제공=AFC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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