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사 47년만의 첫 적자...‘철강업계 빨간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0 14: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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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의 불황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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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포스코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1968년 설립 이후 47년만이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실적에서 1000~2000억원의 순손실(연결 기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015년 10월 3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는 공시를 올린 바 있다.

정확한 적자규모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기업설명회(IR)에서 발표되지만 예상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과거 해마다 수조 원씩 순이익을 낸 대표적인 우량기업이다. 그렇지만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철강업계의 불황,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외화부채 규모 증가, 해외 투자 자산의 가치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이 같은 사태를 맞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우려감은 주가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20분 현재 포스코는 전일대비 3.63% 감소한 15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최저가인 15만8500원에 근접해가고 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섰음에도 불구, 외국인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 포스코 주식을 매도 중이다.

더군다나 포스코 뿐만 아니라 철강업계의 불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LIG투자증권 김윤상 연구원은 “철강 업황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수출 시장도 포화 상태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수출 시장 포화로 중국은 가동률 하락과 수출량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며 “판재류 수출량은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포스코 주가 흐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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