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원화 가치는 2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207.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09.3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8~19일 원화 가치는 1216.8원까지 하락(18일 연중고점)하면서 차익실현 매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개선 속도가 더뎌진데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자 신흥국 통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중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은 6.9%로 정부 목표치 7%대를 하회했으며 4분기 성장률도 시장 예상치(6.9%)보다 낮은 6.8%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4%로 내렸다.
외환선물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중국발 쇼크에 대한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는 상태"라며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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